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직접 조립하는 오픈소스 로봇청소기 ‘움우’, 클라우드 없이 집을 돈다

open-source 약 7분
vote
0
댓글
북마크

메이커스 펫이 직접 만들고 고칠 수 있는 오픈소스 로봇청소기 프로젝트 ‘움우’를 공개했다. 하드웨어, 펌웨어, 소프트웨어를 모두 열고, 2D 라이다와 ROS 2 기반 자율주행, 홈 어시스턴트 연동, 3D 프린팅 섀시를 목표로 한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부품표, 3D 출력 파일, ROS 2 패키지, 펌웨어, 문서까지 공개하며 커뮤니티와 병렬로 개발하겠다는 점이 꽤 재밌다.

  • 1

    움우는 하드웨어, 펌웨어, 소프트웨어를 모두 공개하는 직접 조립형 로봇청소기 프로젝트임

  • 2

    2D 라이다, ROS 2, Nav2, 홈 어시스턴트 연동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없이 로컬에서 동작하는 구조를 목표로 함

  • 3

    현재 v0 목표는 3D 프린팅 섀시, Gazebo 시뮬레이션, 수동 SLAM, 라즈베리 파이 5 또는 ESP32와 micro-ROS 기반 구조 검증임

  • 4

    프로젝트는 모듈 단위로 쪼개져 있어서 커뮤니티가 시뮬레이션, 청소 경로, 먼지통, 팬 조립부 등을 병렬로 개발할 수 있음

  • 5

    부품 키트는 선택 사항이며, 모든 부품은 직접 조달할 수 있도록 열어두겠다는 입장임

  • ‘움우(oomwoo)’는 직접 조립하는 오픈소스 로봇청소기 프로젝트임.

    • 하드웨어, 펌웨어, 소프트웨어를 모두 공개하고, 첫 커밋부터 공개적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됨.
    • 이름도 깨알 같은데, 180도 뒤집어도 똑같이 읽히는 회전 앰비그램이라 로봇이 바닥을 이리저리 도는 이미지와 맞췄다고 함.
  • 핵심 약속은 클라우드 없이 로컬에서 돌아가는 로봇청소기임.

    • 저렴한 2D 라이다(LiDAR)로 집 구조를 매핑하고, ROS 2와 Nav2로 자율주행을 처리하는 방향임.
    • 홈 어시스턴트(Home Assistant)와 네이티브로 연동해서 집 안 자동화 시스템에서도 로컬 제어가 가능하게 만들 계획임.
    • “앱 서버 죽으면 청소기도 멍청해짐” 같은 벤더 잠금 시나리오를 피하겠다는 메시지가 꽤 분명함.

중요

> 이 프로젝트의 진짜 포인트는 ‘싸게 만드는 로봇청소기’가 아니라 ‘내가 이해하고, 고치고, 통제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임. 로봇 가전의 오픈소스 버전을 만들겠다는 쪽에 가깝다.

  • 목표 사양은 메이커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로 꽉 차 있음.

    • 3D 프린팅 가능한 섀시.
    • ROS 2와 Nav2 기반 매핑 및 자율주행.
    • 홈 어시스턴트 기반 로컬 제어.
    • 부품표와 조립 문서, 문제 해결 문서까지 포함한 제로투히어로 빌드 가이드.
    • 일상 청소는 절대 클라우드 없이 동작한다는 로컬 우선 원칙.
  • 지금 단계는 솔직히 아주 초기임.

    • 첫 마일스톤인 v0는 일단 뼈대가 돌아가는 빌드를 만드는 것임.
    • 구성에는 3D 프린팅 섀시, ROS 2 Gazebo 시뮬레이션, 라이다 기반 수동 SLAM이 들어감.
    • 컴퓨팅 구조는 아직 확정 전이고, 라즈베리 파이 5 단독 또는 ESP32와 micro-ROS 조합을 검토 중임.
  • 공개 예정 산출물도 꽤 구체적임.

    • 전체 부품표.
    • 3D 프린팅 파일.
    • ROS 2 패키지.
    • 펌웨어.
    • 모터 드라이버와 센서용 PCB.
    • 빌드, bringup, 트러블슈팅 문서.
    • 데모 영상.
  • 개발 방식은 “혼자 완성해서 공개”가 아니라 커뮤니티 병렬 개발에 가까움.

    • 로봇과 소프트웨어를 독립 모듈로 나누고, 관심 있는 사람이 원하는 모듈을 골라 작업한 뒤 풀 리퀘스트를 보내는 구조임.
    • 같은 모듈을 여러 사람이 풀어도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 나은 해법이 남는 식으로 운영하려는 듯함.
  • 지금 바로 손댈 수 있는 모듈도 이미 나와 있음.

    • ROS 2 URDF와 Gazebo 시뮬레이션: 로봇 모델, TF, 범퍼, 시뮬레이션 구성.
    • 첫 청소 모듈: SLAM으로 매핑하고 탐색하면서 커버리지 청소를 수행.
    • 먼지통 설계: 3D 프린팅하고 테스트하는 파트.
    • 진공 팬과 블로어 조립부: 블로어 모터, 임펠러, 볼류트 하우징 설계.
  • 부품 키트는 팔 예정이지만, 프로젝트의 오픈성은 유지하겠다고 함.

    • 모터, PCB, 브러시, 가스켓, 라이다 같은 부품을 묶은 편의 키트를 제공할 계획임.
    •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부품 찾기 귀찮은 사람을 위한 선택지이고, 모든 부품은 직접 조달 가능하게 열어두겠다는 입장임.
  • 한국 개발자 입장에서도 꽤 흥미로운 이유가 있음.

    • ROS 2, 라이다, SLAM, 홈 어시스턴트, 3D 프린팅이 한 프로젝트 안에 다 들어가서 로보틱스 풀스택 학습용으로 좋음.
    • 상용 로봇청소기 해킹보다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실험장이 될 가능성이 있음.
    • 특히 집 안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는 로컬 우선 로봇이라는 점은 프라이버시 민감한 개발자들에게 꽤 먹힐 포인트임.

기술 맥락

  • 움우의 큰 선택은 로봇청소기 제어를 클라우드 앱 중심이 아니라 ROS 2 기반 로컬 시스템으로 가져오는 거예요. 상용 제품은 편하지만 벤더 서버, 계정, 앱 정책에 묶이기 쉬운데, 이 프로젝트는 청소라는 핵심 기능만큼은 집 안에서 끝내려는 거죠.

  • ROS 2와 Nav2를 쓰는 이유는 로봇청소기가 생각보다 복잡한 로봇이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바퀴를 굴리는 게 아니라, 센서 데이터를 받고, 지도를 만들고, 자기 위치를 추정하고, 청소 경로를 계획해야 하거든요. 이걸 직접 다 짜는 대신 검증된 로보틱스 스택 위에 올리는 선택이에요.

  • 2D 라이다를 고른 것도 비용과 구현 난이도의 균형 때문이에요. 집 안 바닥을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에는 천장까지 보는 3D 센서보다 벽과 장애물의 평면 위치를 안정적으로 잡는 센서가 더 현실적이에요. 메이커 프로젝트에서는 부품 가격과 구하기 쉬움도 성능만큼 중요하고요.

  • 라즈베리 파이 5와 ESP32, micro-ROS 조합을 고민하는 건 역할 분리 때문이에요. 지도 작성과 경로 계획은 리눅스가 돌아가는 보드가 맡고, 모터 제어나 센서 같은 낮은 레벨 작업은 마이크로컨트롤러가 맡으면 구조가 깔끔해질 수 있어요. 아직 최종 아키텍처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건, 이 트레이드오프를 실제 빌드에서 검증 중이라는 뜻이에요.

로봇청소기를 ‘가전제품’이 아니라 ‘내가 이해하고 고칠 수 있는 로봇’으로 다시 보는 프로젝트다. 상용 로봇청소기가 클라우드, 앱, 벤더 잠금에 점점 묶이는 흐름이라, 로컬 우선 오픈 하드웨어 실험이라는 점만으로도 개발자 취향을 제대로 찌른다.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open-source

F-드로이드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인증을 ‘보호로 위장한 위협’이라고 때린 이유

F-드로이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인증 제도(ADV)가 악성코드 방지보다 앱 배포 통제에 가깝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개발자 신원 등록, 서명 키 등록, 구글 약관 동의가 사실상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의 중앙 게이트키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2026년 9월 30일부터 브라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에서 먼저 적용될 예정이라 사이드로딩과 오픈소스 앱 배포에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open-source

먹고 자라고 복제하는 인공세포 ‘스퍼드셀’ 공개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섭식, 성장, 유전자 복제, 분열, 경쟁까지 수행하는 인공 세포 시스템 ‘스퍼드셀’을 공개했다. 기존 세포를 줄여 만든 방식이 아니라 36개 효소, 7개 DNA 플라스미드, 9만 염기쌍 게놈, 지질막을 조립한 상향식 구조라는 점이 핵심이다.

open-source

수세, AI 인프라와 엣지를 오픈소스 성장축으로 밀어붙인다

수세가 AI 인프라와 엣지 컴퓨팅을 미래 성장축으로 잡고, 오픈소스 기반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클라우드·모델·플랫폼에 묶이지 않는 선택권을 내세워 소버린 AI와 VM웨어 전환 수요를 공략한다.

open-source

구글 Copybara, 비공개 저장소와 공개 저장소 사이에서 코드 옮기는 도구

구글의 Copybara는 여러 저장소 사이에서 코드를 변환하고 이동시키는 도구다. 비공개 저장소와 공개 저장소를 동기화하거나, 외부 기여를 권위 저장소(authoritative repository)로 가져오는 반복 작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open-source

박스2디 개발자가 3차원 물리 엔진 ‘박스3디’를 오픈소스로 공개

박스2디 개발자가 3차원 게임용 물리 엔진 박스3디를 공개했다. 박스3디는 박스2디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삼각형 메시 충돌, 높이 필드 충돌, 베이크된 복합 충돌, 연속 충돌, 대규모 월드 지원, 멀티스레딩 훅 등을 추가한 C17 기반 엔진이다. 실제 게임 ‘더 레전드 오브 캘리포니아’의 서버 권위형 오픈월드 요구사항 때문에 만들어졌고 아직 알파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