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스페인, 공공·민간 기업에 팔란티어 계약 중단 지시

security 약 6분
vote
0
댓글
북마크

스페인 정부가 국가 안보와 기밀 정보 오남용 우려를 이유로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와의 신규 계약을 막기 시작했음. 텔레포니카, 인드라, 나반티아 같은 핵심 통신·방산 기업이 영향권에 들어갔고, 기존 국방부 계약 연장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임.

  • 1

    스페인 총리실이 국영 지분 관리 기구 산하 기업들에 팔란티어 신규 계약 중단 지시

  • 2

    나반티아 프로젝트와 시민경비대 협력안 등 이미 진행 중이던 조달도 정치적으로 제동

  • 3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 계약은 2023년 체결된 1,650만 유로 규모로 오는 11월 만료 예정

  • 4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팔란티어 대신 유럽산 대안을 선호하는 흐름이 커지는 중

  • 5

    스페인은 외국산 방산 소프트웨어 의존을 줄이기 위해 국내 기술 플랫폼 투자를 늘리는 방향

스페인이 팔란티어에 브레이크를 걸기 시작함

  • 스페인 정부가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와의 신규 계약을 막으라는 지시를 공공·민간 핵심 기업들에 내리기 시작했음.

    • 지시의 출발점은 국가 안보와 연결된 기밀 정보가 오남용될 수 있다는 우려임.
    • 총리실 격인 몽클로아가 국영 지분 관리 기구인 세피 산하 기업들에 향후 팔란티어 계약을 중단하라고 전달한 것으로 보도됨.
  • 영향권에 들어간 기업들이 꽤 큼. 그냥 작은 공공기관 몇 곳의 조달 문제가 아님.

    • 텔레포니카는 스페인의 핵심 통신 인프라 기업이고, 인드라는 방산·IT 쪽에서 존재감이 큰 회사임.
    • 나반티아는 군함을 만드는 방산 기업이라, 여기서 쓰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군사 정보와 바로 붙을 수 있음.

중요

> 핵심은 “팔란티어가 성능이 나쁘다”가 아니라 “국가 기밀 데이터를 미국 기업 플랫폼에 계속 얹어도 되냐”는 문제임. AI 조달에서 주권과 외교 리스크가 성능만큼 중요해지고 있다는 얘기임.

이미 진행 중이던 계약도 멈춰 섰음

  • 이번 지시는 말뿐인 선언이 아니라 실제 조달 파이프라인을 흔들고 있음.

    • 나반티아와의 프로젝트는 거의 마무리 단계였는데 제동이 걸린 것으로 전해짐.
    • 스페인 시민경비대와 팔란티어의 협력안도 논의 중이었지만, 내무장관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가 거부한 것으로 보도됨.
  • 스페인 정부가 내세우는 명분은 “국가 주권을 해칠 수 있는 계약을 막겠다”는 쪽임.

    • 특히 통신, 군사 정보, 방산처럼 국가 핵심 기능에 가까운 영역에서 외국산 분석 플랫폼 의존을 줄이려는 분위기임.
    • 이건 보안 솔루션 구매라기보다, 데이터 통제권을 어디에 둘지 정하는 정치적 결정에 가까움.

그런데 국방부 계약은 아직 남아 있음

  • 흥미로운 지점은 팔란티어가 스페인 국방부와는 아직 활성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임.

    • 팔란티어는 2023년 스페인군 정보센터와 1,650만 유로 규모 계약을 맺었음.
    • 이 계약은 오는 11월 만료될 예정임.
  • 군 내부에서는 계약 연장을 원하는 목소리도 있음.

    • 육군과 해군 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가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국방장관에게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보도됨.
    • 이유는 단순함. 현장에서 보기엔 팔란티어 플랫폼의 작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임.
  • 그래서 스페인 정부 입장에선 꽤 까다로운 선택지가 생김.

    • 성능 좋은 기존 도구를 유지하면 데이터 주권과 외교 리스크가 남음.
    • 반대로 끊어내면 대체 플랫폼 전환 비용과 작전 공백 가능성을 감수해야 함.

유럽 전반의 흐름과도 맞물림

  • 스페인만 갑자기 예민해진 건 아님. 유럽 여러 나라에서 팔란티어에 대한 정치적·규제적 경계가 커지는 중임.

    • 프랑스의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전 총리는 6월 10일 프랑스가 팔란티어와의 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 독일의 사이버 방어 기관과 정보기관도 프랑스 업체 카오스비전 같은 유럽 대안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보도됨.
  • 이 흐름 뒤에는 지정학도 있음.

    • 팔란티어 공동창업자 피터 틸과 최고경영자 알렉스 카프는 도널드 트럼프 진영과 정치·재정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음.
    •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 정부의 외교 노선과 차기 미국 행정부의 정치 노선이 충돌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언급됨.
  • 스페인은 결국 국내 기술 플랫폼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음.

    • 외국산 방산 소프트웨어에 계속 의존하면, 위기 때 계약·접근권·데이터 통제권이 모두 협상 카드가 될 수 있음.
    • 그래서 “유럽산” 또는 “자국산” 대안을 키우는 게 단순한 산업 정책이 아니라 안보 정책이 되는 분위기임.

기술 맥락

  • 이번 결정의 기술적 핵심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어디에 두느냐예요. 팔란티어 같은 시스템은 여러 기관의 데이터를 연결해서 작전·수사·정보 판단에 쓰기 때문에, 플랫폼 사업자가 누구인지가 곧 데이터 통제권 문제로 이어져요.

  • 스페인이 민감하게 보는 이유는 국방·통신·정보 데이터가 단순 업무 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성능이 좋아도 외국 기업 소프트웨어 위에서 기밀 흐름이 처리되면, 법적 관할권과 외교 관계 변화가 리스크가 될 수 있거든요.

  • 대안은 유럽산 또는 국내 플랫폼을 키우는 방향인데, 이게 공짜 선택지는 아니에요. 기존 팔란티어 환경에 맞춰진 워크플로, 데이터 모델, 현장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해서 전환 비용과 성능 저하 가능성을 감수해야 해요.

  • 한국 개발자 입장에서 볼 포인트는 공공·국방 AI 조달에서 기술 점수만으로 승부가 안 난다는 점이에요. 데이터 주권, 공급망, 정치 리스크까지 아키텍처 요구사항처럼 들어오기 시작하면 벤더 선정 기준 자체가 달라져요.

이건 단순히 특정 벤더를 싫어하는 뉴스가 아니라, AI·데이터 분석 플랫폼이 국방과 정보기관에 들어갈 때 ‘누가 데이터를 통제하느냐’가 조달의 핵심 조건이 되고 있다는 신호임. 한국 공공·국방·금융권에서도 비슷한 논쟁이 충분히 나올 수 있음.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security

버지니아주, 위치정보 판매 금지법에 서명했다

버지니아주가 소비자 데이터 보호법을 개정해 위치정보 판매를 금지한다. 이 금지는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며, 법에서 말하는 판매는 금전적 대가를 받고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넘기는 행위로 비교적 좁게 정의된다.

security

IT21 글로벌 컨퍼런스, 일상에 스며든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꺼내 들다

2026 IT21 글로벌 컨퍼런스가 ‘일상에 스며드는 AI’를 주제로 열렸다. 생성형 AI, 에이전틱 AI, AI 안전성, 정보보호, 양자보안, 디지털 전환 같은 의제가 다뤄졌고 국내 산학연 전문가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security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시큐어브리지’, 정부 우수 정보보호기술 지정

안랩클라우드메이트의 인공지능 보안 솔루션 ‘시큐어브리지’가 2026년 우수 정보보호기술로 지정됐다.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이 늘면서 데이터 유출과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단순 키워드 탐지가 아니라 문맥과 위험도를 함께 보는 방식이 평가를 받았다.

security

임팩시스 공공시설 예약 SaaS, 클라우드 보안인증 받았다

공공부문 IT 기업 임팩시스의 공공시설 예약 플랫폼 ‘임팩사스’가 한국인터넷진흥원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공공기관용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연장, 체육시설, 도서관, 박물관 같은 공공시설 예약·대관·발권·정산 업무를 하나로 묶는 서비스다.

security

AI스페라, 크리미널 IP를 오픈CTI와 공식 연동

AI스페라가 위협 인텔리전스 솔루션 크리미널 IP를 오픈소스 CTI 플랫폼 오픈CTI와 연동했다. 보안 담당자는 IP, 도메인, URL 같은 위협 지표를 따로 여러 서비스에서 조회하지 않고, 오픈CTI 안에서 평판·취약점·피싱·인프라 정보를 자동으로 보강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