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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타랩 서승완 대표, “AI 시대엔 대구도 사람이 남는 도시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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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서승완 유메타랩 대표가 메타버스 프로젝트에서 시작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AI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 과정을 인터뷰로 풀어냈다. 핵심 메시지는 AI 시대에도 결국 중요한 건 모델 자체보다 ‘좋은 질문’과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힘이라는 점이다. 지역 AI 생태계에 대해서는 건물이나 센터보다 청년이 머물 이유와 작은 성공 사례가 먼저 필요하다고 짚었다.

  • 1

    영남대 마인크래프트 기반 가상캠퍼스 프로젝트가 해외 언론 보도와 대기업 협업으로 이어짐

  • 2

    유메타랩은 메타버스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

  • 3

    서승완 대표는 AI 시대 핵심 역량을 ‘답을 찾는 능력’보다 ‘무엇을 물을지 정하는 능력’으로 봄

  • 4

    한국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전략은 빅테크와 모델 성능으로 붙기보다 문화와 맥락이 강한 영역을 파고드는 쪽이라고 설명

  • 5

    대구 AI 산업의 과제는 인프라 건설보다 인재가 남고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

메타버스 동아리에서 AI 회사까지

  • 서승완 유메타랩 대표의 출발점은 꽤 특이함. 대구 수성구 시지동에서 자라고, 영남대 철학과를 나온 뒤 메타버스와 AI 사업으로 이어진 케이스임

    • 인터뷰의 큰 줄기는 “기술보다 사람”임. 메타버스든 AI든 핵심 질문은 계속 같았다고 말함
    • 그 질문은 “사람과 사람을 어떻게 이어줄 것인가”였고, 도구만 메타버스에서 AI로 바뀌었다는 설명임
  • 첫 계기는 코로나19 시절 영남대 온라인 캠퍼스 프로젝트였음

    • 비대면 수업만 이어지던 시기에 “대학이 단순히 강의만 제공하는 곳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함
    • 영남대 메타버스 동아리 YUMC 운영진과 함께 마인크래프트 기반 가상 캠퍼스를 만들었고, 이게 BBC 같은 해외 언론에도 소개됨
    • 이후 LG전자와 미국 대학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계기도 됐다고 함. 동아리 프로젝트가 대기업 협업으로 튄 셈임
  • 유메타랩은 메타버스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AI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상태임

    • 서 대표는 챗GPT가 나오기 전부터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관심을 가졌고, AI 작문 서비스와 보고서 작성 서비스를 만들며 노하우를 쌓았다고 함
    • 다만 당시에는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았고, 챗GPT 직전에 만든 서비스는 투자까지 무산됐다고 말함
    • 본인 표현으로는 “남들보다 한 발 먼저 넘어져 본 사람이 한 발 먼저 일어서는 법을 안다”는 쪽임. 실패를 LLM 다루는 경험치로 본 것

핵심은 모델보다 ‘질문’이라는 주장

  • 유메타랩이 내세우는 핵심 기술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임

    • AI가 잘 이해하도록 질문과 지시를 설계하고, 할루시네이션을 줄이고, 원하는 출력 형식이 나오게 만드는 작업임
    • 서 대표는 이를 “AI와 사람 사이를 잇는 언어를 설계하는 일”이라고 설명함
    • 그냥 프롬프트 컨설팅만 하는 게 아니라, 자체 서비스인 ‘호리 AI’ 같은 제품으로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함
  • 철학과 출신이라는 배경도 여기서 연결됨. 이 인터뷰에서 제일 흥미로운 지점임

    • 서 대표는 철학을 “정답을 외우는 학문”이 아니라 “질문을 의심하는 학문”으로 봄
    •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으려면, 질문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와 AI가 세상을 어떻게 볼지 상상해야 한다는 얘기임
    • 그래서 AI 시대에 대체되지 않을 능력으로 ‘질문하는 능력’을 꼽음

ℹ️참고

> 여기서 말하는 질문 능력은 “프롬프트 잘 쓰기”보다 넓은 의미임.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왜 그 질문이 중요한지 판단하는 인간 쪽의 맥락 설계 능력에 가까움.

  • 서 대표는 AI가 답을 주는 능력은 계속 좋아지지만, “무엇을 물어야 하는가”는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고 봄
    • 좋은 질문은 사람이 살아온 맥락과 고민에서 나온다는 주장임
    • 그래서 AI 시대일수록 인문학이 더 중요하다고 말함. 흔한 ‘문송합니다’ 분위기와는 정반대 포지션임

글로벌 전략은 ‘빅테크와 정면승부’가 아님

  • 유메타랩은 현재 서울 마포구에 본사를 두고 있고, 최근 미국 델라웨어에도 법인을 세움

    • 사업의 중심은 수도권과 해외로 옮겨가고 있지만, 서 대표는 대구·경북과의 연결을 끊을 생각은 없다고 말함
    • 지역 인재와 협업하거나 지역 대학과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봄
  • 한국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는 꽤 현실적인 얘기를 함

    • “모델 성능은 결국 빅테크가 가져간다”는 판단임
    • 그러니 작은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특정 문화와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영역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봄
    • 쉽게 말해, 범용 모델 싸움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누구보다 잘 제품화하느냐’ 싸움이라는 얘기임
  • 유메타랩이 사주, 타로, 점성술, 자미두수 같은 역술에 특화된 ‘호리 AI’를 만든 것도 이 전략의 일부임

    • 단순히 데이터가 많다고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그 문화의 결을 이해해야 한다는 설명임
    • 글로벌로 나가더라도 한국적인 것, 자신들이 깊이 아는 것을 무기로 삼아야 한다고 봄
    • 이건 꽤 스타트업다운 접근임. “우리가 GPT를 이기겠다”가 아니라 “GPT가 잘 모르는 맥락을 제품으로 잡겠다”는 쪽이라서

대구 AI 생태계의 문제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

  • 인터뷰 후반부의 핵심은 대구·경북 지역 AI 생태계 얘기임

    • 서 대표는 지역 대학생들이 대구·경북에서 창업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봄
    • 다만 투자, 인재, 네트워크가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은 분명한 과제라고 짚음
    • “지역에서 시작하되 시야는 전국, 나아가 세계로 둬야 한다”는 입장임
  • 대구가 AI 산업도시가 되려면, 먼저 인재가 머물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함

    • 대구에서 AI를 공부한 학생들이 졸업하면 수도권으로 떠나는 이유는 단순함. 일자리와 기회가 거기에 있기 때문임
    • 그래서 건물이나 센터를 세우는 것보다, 청년들이 “대구에서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느끼는 생태계가 먼저라고 봄
    • 작은 성공 사례가 쌓이고, 그게 또 다른 창업과 도전을 부르는 선순환이 필요하다는 얘기임

중요

> 이 인터뷰의 결론은 “지역도 AI 센터를 만들자”가 아님. 청년이 남을 이유, 실패해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사례, 지역에서 시작해도 세계로 갈 수 있다는 증거가 먼저라는 주장임.

  • 서 대표의 최종 목표는 AI와 인문학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회사라고 함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하고 싶은 일은 사람과 AI가 더 잘 대화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함
    • ‘호리 AI’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서비스로 키우고, 미국 법인을 발판으로 한국적인 것을 세계의 언어로 풀어내고 싶다는 목표도 밝힘
    • 마지막 메시지는 꽤 일관됨.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 그게 회사 밖에서도 이루고 싶은 목표라는 것

이 인터뷰의 재미는 ‘AI 스타트업 성공담’보다 지역, 인문학,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한 흐름으로 묶인다는 데 있다. 모델 경쟁은 빅테크가 가져가도, 특정 문화와 사용 맥락을 제품으로 풀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작은 팀에게 기회가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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