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피드

네덜란드, 미실현 암호화폐·주식·채권 수익에 36% 과세 법안 하원 통과

general 약 4분
vote
0
댓글
북마크

네덜란드 하원이 주식·채권·암호화폐 등의 미실현 수익에 연 36% 과세하는 법안을 통과시킴. 2028년 시행 예정. 기존 가상 수익률 과세 시스템이 대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아 대안으로 마련된 것이나, 유동성 리스크와 이주 우려가 큼.

  • 1

    미실현 수익에 36% 과세, 2028년 1월 시행 예정

  • 2

    부동산·스타트업 지분은 실현 시점 과세로 예외

  • 3

    연 €1,800 이하 비과세, 손실 무기한 이월공제

  • 4

    기존 가상 수익률 과세가 유럽인권협약 위반 판결받아 개정 불가피

  • 5

    연 €23억 세수 손실이 빠른 입법의 동인

핵심: 미실현 이익에 36% 과세

  • 네덜란드 하원이 미실현 투자 수익에 36% 과세하는 법안(Wet werkelijk rendement box 3)을 통과시킴. 2028년 1월 1일 시행 예정

  • 주식, 채권, 암호화폐 등 포트폴리오가 연간 €10,000 올랐으면, 팔지 않았어도 그 €10,000이 과세 소득이 됨. 실현 여부와 무관하게 매년 시가평가(mark-to-market) 방식으로 세금 부과

  • 부동산과 적격 스타트업 지분은 예외. 이들은 실제 매각 시점에만 양도차익 과세. 임대료나 배당 같은 경상소득은 매년 과세

⚠️주의

> 유동성 리스크가 핵심 문제임. 암호화폐가 올라도 현금이 없으면 세금을 낼 돈이 없음. 정부도 이 문제를 인정해서 부동산·스타트업에는 실현 기준을 적용한 건데, 주식·코인은 그냥 밀어붙인 거임

왜 이렇게 됐나

  • 기존 Box 3 시스템은 가상 수익률(fictitious return)을 적용해서 과세했음. 실제 수익이 얼마든 상관없이 정부가 정한 가상 수익률로 세금을 매겼는데, 2021년 네덜란드 대법원이 이걸 유럽인권협약 위반으로 판결

  • 제로금리 시대에 저축 이자가 거의 없는데 가상 수익률로 세금 맞는 건 재산권 침해라는 논리. 2024년 추가 판결에서도 정부의 임시 조치마저 위헌 판정

  • 매년 약 €23억(약 3.3조원) 세수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서 빨리 대안이 필요했음. 여러 찬성 정당도 "미실현 과세가 이상적은 아니지만 기존 시스템이 위헌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

완화 장치들

  • 연간 수익 €1,800 이하는 비과세 (기존 자산 기준 €57,684 비과세와는 성격이 다름)
  • 연간 순손실은 무기한 이월공제 가능 (€500 초과분만)
  • 의회가 법 시행 검토 기간을 5년→3년으로 단축하는 수정안도 통과시킴

유럽 맥락

  • 네덜란드 최고 소득세율 49.50%는 유럽 상위권 (덴마크 60.5%, 프랑스 55.4%, 오스트리아 55%)

  •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양도차익세를 실현 시점에만 부과함. 독일은 25% 원천징수, 노르웨이도 실현 기준. 매년 시가평가로 미실현 이익에 과세하는 네덜란드 방식은 유럽에서도 이례적

  • 네덜란드 중앙은행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간접 암호화폐 투자 규모는 2020년 말 €8,100만 → 2025년 10월 €12억으로 급증. 다만 전체 증권 보유 대비 0.03%로 아직 미미

  • Cointelegraph는 이 법이 시행되면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다른 세금 관할로 이주할 수 있다고 경고. 상원 통과가 아직 남아있음

팔지도 않은 코인 수익에 세금 내야 하는 구조. 유럽에서도 이례적인 접근이라 다른 나라에 선례가 될지 주목할 필요 있음.

댓글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

general

Last.fm, 소유권 바뀌고 독립 회사로 새 출발

Last.fm이 소유권 변경을 거쳐 독립 회사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계정, 청취 기록, 스크로블, Pro 구독, API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며 사용자 데이터 처리 방식도 바뀌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general

구글이 “사람들은 AI 모드를 좋아한다”고 하자 덕덕고 방문이 28% 가까이 늘어남

구글 검색이 AI 모드와 AI 개요를 전면에 밀어붙이는 사이, AI 없는 검색을 내세운 덕덕고 쪽 트래픽이 눈에 띄게 뛰었다. 덕덕고는 “사람들이 원하는 건 AI 자체의 찬반이 아니라 선택권”이라고 보고 있다.

general

경기도, 도민 15만 명 대상 AI·디지털 교육 시작

경기도가 2026년 AI디지털배움터를 열고 약 15만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키오스크, 생성형 AI, 업무 자동화 교육을 운영해. 고령층과 정보취약지역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 청년·소상공인 대상 AI 활용 교육까지 범위를 넓힌 게 특징이야.

general

NIA “공공 AX 표준 만들고, 정책부터 현장 구현까지 직접 잇겠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AI 기본법에 따른 인공지능정책센터로 지정되며 공공 부문의 AI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핵심은 부처·지자체가 각자 따로 AI를 도입하다 생기는 중복 투자와 표준 부재를 줄이고, 일부 유스케이스는 정책 설계에서 구현까지 직접 밀어붙이겠다는 것.

general

최악의 면접은 코딩 테스트가 아니라 ‘무단 심리평가’였다

한 엔지니어가 정신건강 스타트업의 창업 엔지니어 면접에서 겪은 일을 공유했다. 기술 평가도 하기 전에 90분짜리 컬처핏 인터뷰에서 인생의 가장 힘든 날, 가족 문제, 실패한 관계 같은 사적인 이야기를 끌어냈고, 다음 날 한 줄짜리 탈락 메일을 받았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