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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메모리만으론 부족함 — AI칩 생태계는 아직 B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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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1년의 AI 반도체 정책은 방향성 자체는 긍정 평가를 받았지만, 온디바이스 AI와 국산 NPU 실증 규모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메모리 강국이라는 기존 강점만으로는 AI 시대 반도체 주도권을 잡기 어렵고, 팹리스·소부장·데이터센터 실증까지 생태계 전체를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 1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과제와 제조 AX 얼라이언스는 긍정 평가를 받았지만 투자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옴

  • 2

    데이터센터용 국산 NPU는 국가 주권 관점에서 봐야 하며 공공 실증 기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됨

  • 3

    정부는 학습용 GPU 26만장 확보에 집중하는 반면 추론용 NPU 실증은 1만장에도 못 미친다는 불균형이 지적됨

  • 4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47년까지 팹 10기, 총 622조원 투자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계속 추진 중임

  • 이재명 정부 1년의 AI 반도체 정책 평가는 대체로 “방향은 맞는데, 아직 세게 밀어붙이진 못했다”에 가까움

    • 지디넷코리아가 창간 26주년 특집으로 반도체 업계와 학계 의견을 모았고, 전반 평가는 B학점 분위기임
    • 한국이 강한 메모리 반도체만으로는 AI 시대 전체 판을 잡기 어렵고, 온디바이스 AI·국산 NPU·팹리스 생태계까지 넓혀야 한다는 얘기가 핵심임
  • 온디바이스 AI 쪽은 정부가 꽤 의미 있는 출발을 했다는 평가가 나옴

    • 정부는 지난해 9월 제조 AX 얼라이언스, 즉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고 AI 팩토리·자율주행·휴머노이드·AI 반도체 등 10개 분과로 구성함
    • AI 반도체 분과는 여러 산업에서 상용 수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시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임
    • 올해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신규 과제를 편성하고, 전체 자금 조성 규모는 최소 8000억원으로 예상됨
  • 전문가들이 좋게 보는 포인트는 “수요 기업이 같이 돈을 넣고, 진짜 쓸 칩을 만든다”는 구조임

    • 김용석 AI 반도체 M.AX 얼라이언스 위원장은 수요 기업이 주축이 되어 팹리스에 필요한 AI 반도체를 만드는 방식이라 상용화 압박이 생긴다고 설명함
    • 그냥 정부 과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동차, 로봇, 드론 같은 실제 산업 수요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음
    • 다만 김 위원장은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를 제대로 키우려면 1조원 규모 추가 과제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봄
  • 데이터센터용 국산 NPU도 그냥 “있으면 좋은 칩” 수준이 아니라 국가 인프라 이슈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옴

    •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은 데이터센터용 NPU를 설계할 수 있는 나라가 미국, 중국, 한국 정도라고 짚음
    • 그래서 이걸 단순 사업이 아니라 국가 주권을 키우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함
    • 정부와 국가기관이 국산 NPU를 직접 실증해줘야 팹리스가 기술력을 쌓고 레퍼런스를 만들 수 있다는 제안도 나옴

중요

> 기사에서 가장 센 수치는 이거임. 정부는 학습용 GPU 26만장 확보에 집중하는데, 국내 추론 중심 NPU 실증 사업은 1만장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옴.

  • 업계가 아쉬워하는 건 생태계 확장성과 실증 규모임

    • 한 AI 반도체 기업 임원은 정부가 업계 의견을 적극 듣고 연구개발과 실증 과제를 공급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함
    • 국민성장펀드 같은 투자형 지원이 리벨리온, 퓨리오사AI 같은 회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음
    • 하지만 국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초기 “국산 AI 반도체 50% 도입” 조항이 유찰 후 삭제된 점은 아쉽다는 반응임
    • 최소 10% 같은 절충안이라도 남겼으면 국산 칩 실증 기회를 만들 수 있었는데, 제약을 아예 없앤 게 문제라는 시각임
  •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넓어지는 흐름도 놓치면 안 됨

    •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추론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학습과 추론 비중이 1:1 수준이라고 설명함
    • 그런데 정부 정책은 학습용 GPU 확보에 크게 쏠려 있고, 국산 NPU 기반 추론 실증은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임
    • 기술력이 양산 단계에 도달했더라도 대규모 실증이 없으면 고객에게 보여줄 시장 레퍼런스가 부족해짐
  • 반도체 소부장 쪽은 대외 리스크 때문에 체감 난도가 더 올라간 상태임

    • 미중 갈등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갈라지면서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선택을 강요받거나 큰 기업을 상대로 협상력이 약해지는 상황임
    •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향 최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막고 있고, 중국은 희토류·갈륨 같은 전략광물 수출 통제를 강화함
    • 미국-이란 전쟁까지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중소 소부장 기업엔 부담이 더 커짐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여전히 한국 반도체 전략의 큰 축임

    • 2047년까지 생산 팹 10기를 짓고 총 622조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급 반도체 단지로 추진 중임
    • 정부는 규제 요건과 임대사업 제한을 완화해 기업 투자 속도를 높이는 쪽으로 지원해 왔음
    • 한때 지역 이전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줄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라고 함

기술 맥락

  • 여기서 온디바이스 AI가 중요한 이유는 AI 연산이 데이터센터 안에만 머물지 않기 때문이에요.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처럼 현장에서 바로 판단해야 하는 기기는 네트워크 지연이나 개인정보 문제 때문에 기기 안에서 추론을 처리해야 하거든요.

  • 국산 NPU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한국이 메모리만 잘 팔면 AI 붐의 수혜는 받지만, 추론 인프라의 핵심 연산 장치를 외산에 의존하면 데이터센터와 서비스 운영의 주도권은 제한될 수밖에 없어요.

  • 실증 규모가 중요한 이유는 반도체는 “성능 좋아요”만으로 팔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실제 데이터센터나 공공 시스템에서 대량으로 돌린 기록이 있어야 안정성, 전력 효율,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검증됐다고 말할 수 있어요.

  • 정부가 GPU 26만장 확보에 집중하는 건 학습 인프라를 빠르게 키우는 데는 맞는 선택이에요. 다만 추론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산 NPU 실증이 1만장 미만이면, 국내 팹리스가 글로벌 고객에게 보여줄 사례를 만들기가 빡세져요.

한국 반도체가 AI 붐의 수혜를 받는 건 맞지만, 메모리 사이클만 바라보면 결국 남의 AI 인프라에 부품을 대는 포지션에 갇힐 수 있음. 국산 NPU와 온디바이스 AI 실증을 실제 시장 레퍼런스로 연결하느냐가 꽤 중요한 분기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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