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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베프’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전문가들이 선을 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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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AI 친구가 외로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 흐름에 대해, 심리·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는 늘 맞장구쳐주는 관계를 제공하지만, 인간관계에 필요한 취약함·갈등·상호성을 대체하지 못한다는 게 핵심이다.

  • 1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공중보건 당국은 외로움을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보고 있음

  • 2

    전문가들은 AI 친구가 ‘마찰 없는 가짜 관계’를 제공하지만 사랑이나 상호성을 돌려주지는 못한다고 봄

  • 3

    가장 외로운 사람들이 AI 챗봇에 더 강하게 애착을 느낄 가능성이 큼

  • 4

    AI가 사회성 연습이나 지원 리소스 안내용으로 설계된다면 제한적으로 도움은 될 수 있음

  • “AI가 항상 곁에 있는 베프가 되면 외로움이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주장에 전문가들이 꽤 단호하게 반박함

    •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AI 친구가 외로움과 고립감을 완화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게 배경임
    • 기사에 나온 전문가들의 요지는 간단함. AI는 친구처럼 반응할 수 있지만, 사랑을 돌려주지는 못함
  • 외로움 자체는 진짜 큰 문제임

    • 세계보건기구는 2023년에 외로움을 글로벌 보건 우선순위로 지정함
    • 미국 공중보건 당국도 같은 해 외로움을 국가적 유행병 수준의 문제로 언급함
    •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을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32% 높음
  • 문제는 AI 친구가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강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임

    • 프린스턴에서 심리학·사회정책 박사 학위를 받은 로즈 귄그리치 연구자는, 이미 관계가 충족된 사람은 AI 챗봇을 도구처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함
    • 반대로 더 깊은 정서적 연결을 원하는 사람은 AI에 더 큰 애착을 보이고, 현실 생활에도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음
    • 인간관계에는 거절, 오해, 갈등, 평가받을 위험이 있는데 챗봇과의 대화에서는 그 부담이 확 줄어듦

ℹ️참고

> MIT의 셰리 터클은 소셜미디어가 AI 동반자 관계로 가는 “관문 약물” 같았다고 표현함. 처음엔 기계를 통해 사람과 말했고, 이제는 기계 자체와 말하게 됐다는 얘기임.

  • AI가 주는 친밀감은 핵심 재료가 빠져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임

    • 조지메이슨대 공중보건대학장 멀리사 페리는 사람은 목소리 톤, 표정, 몸짓 같은 감각 정보를 통해 연결감을 느끼도록 진화했다고 설명함
    • 챗봇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 대면 관계에서 생기는 감각적·상호적 정보가 빠져 있음
    • 터클은 “취약함 없는 친밀감은 없다”고 말함. AI는 취약함 없는 연결을 제공하지만, 지속 가능한 친밀감은 아니라는 뜻임
  • 더 까다로운 지점은 AI가 사용자를 현실 관계에 덜 적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임

    • 많은 AI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동의하고 맞춰주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음
    • 이게 심하면 개인이나 사회에 해로운 생각과 행동까지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옴
    • 거절 없는 대화에 익숙해지면, 서로 다른 욕구와 관점을 조율해야 하는 현실 관계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음
  • 그렇다고 AI가 외로움 문제에 완전히 무용하다는 얘기는 아님

    • 귄그리치는 AI가 사회적 기술을 연습하게 돕고, 실제 친구나 관계를 만들기 위한 로드맵을 제공하도록 설계된다면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봄
    • 페리도 지원 리소스를 찾는 초기 정보 제공 창구로는 AI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함
    • 핵심은 AI를 ‘관계의 대체재’로 팔지 말고, 현실 관계로 이어지는 보조 도구로 설계해야 한다는 쪽에 가까움

AI 컴패니언 시장은 단순한 기능 경쟁이 아니라 사람의 취약한 감정 상태를 다루는 제품군이 되고 있음. 개발자 입장에서도 ‘사용자가 좋아하니까 성공’이라는 지표만으로 보기엔 리스크가 큰 영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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