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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미나이 붙인 새 시리 공개…드디어 챗봇형 AI 비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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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WWDC에서 구글 제미나이 기반 AI 기능을 통합한 새 시리AI를 공개했다. 화면·사진·메일·메시지·웹 검색 맥락을 읽고 일정 등록, 리마인더 추가 같은 작업까지 대신 처리하는 방향이다. 다만 상당수 기능은 영어 우선이고, EU·중국 출시는 규제 때문에 늦어질 수 있다.

  • 1

    시리AI는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맥락 인식과 작업 실행 기능을 강화함

  • 2

    대화 기록 동기화, 비주얼 인텔리전스, 앱 내 자동화까지 챗봇형 AI 사용성을 시리로 가져옴

  • 3

    애플은 온디바이스 AI와 비공개 클라우드로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함

  • 4

    일반 공개는 올가을 예정이며 상당수 기능은 영어부터 지원함

  • 애플이 2년 넘게 미뤄온 시리 개편을 드디어 꺼냈는데, 핵심은 구글 제미나이 기반 AI 통합임

    • WWDC 기조 발표에서 공개된 새 기능 이름은 시리AI
    • 기존처럼 명령어 몇 개 알아듣는 음성비서가 아니라, 챗GPT나 제미나이처럼 대화 맥락을 이어가는 AI 비서 쪽으로 방향을 튼 느낌임
  • 시리AI는 화면, 이미지, 이전 대화, 사진, 이메일, 웹 검색까지 엮어서 답하게 됨

    •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수키 워터하우스 공연이 언제야? 관람권은 어떻게 구해?”라고 물으면 일정과 티켓 구매 방식까지 알려줌
    • 이어서 “추첨 신청일에 알려줘”라고 하면 미리 알림 앱에 직접 등록함
    • 친구가 문자로 알려준 이사 주소를 저장 안 했어도 메시지를 뒤져 찾아주고, “지난주 목장 여행 사진 보여줘” 같은 요청도 사진첩 맥락으로 처리함
  • 기존 시리와 크게 달라지는 지점은 ‘대화 기록’과 ‘작업 실행’임

    • 예전 시리는 대화가 휘발되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제 과거 대화 목록을 볼 수 있음
    • 대화 목록은 아이클라우드로 동기화돼서 애플 기기 전반에서 이어볼 수 있음
    • 시리의 감정 표현 정도나 말하는 속도도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게 됨

중요

> 애플이 자체 모델만 고집하지 않고 구글 제미나이를 시리에 붙였다는 점이 포인트임. AI 경쟁에서 늦은 부분을 생태계 통합과 프라이버시 포장으로 만회하려는 선택으로 읽힘.

  • 카메라 기반 ‘시각 지능’ 기능도 들어감

    • 스마트폰 카메라로 음식을 비추면 영양 정보를 알려줌
    • 영수증을 찍으면 여러 명이 각자 먹은 메뉴값을 나눠 계산하는 데 쓸 수 있음
    • 사진 구도가 마음에 안 들면 AI가 다른 각도에서 찍은 것처럼 편집하는 기능도 추가됨
  • 앱 전반에도 AI가 붙으면서, 애플 생태계 안의 자동화가 훨씬 공격적으로 바뀜

    • 항공사에 전화해 비행편 변경을 요청하면 통화 내용을 인식하고 이메일에서 예약 코드를 찾아줌
    • 집 카메라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상황을 파악해 “택배가 왔다”처럼 알려줄 수 있음
    • 사파리에서는 특정 웹페이지가 바뀌면 알려달라는 요청도 가능해짐
  • 애플은 여전히 프라이버시를 전면에 세움

    •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부사장은 대부분의 AI 제공업체가 데이터 보호 책임을 사용자에게 떠넘긴다고 말함
    • 애플은 단말형 AI와 비공개 클라우드를 써서 애플조차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저장할 수 없게 막았다고 강조함
  • 출시 일정은 아직 꽤 제한적임

    • 개발자용 시험판 운영체제에는 발표 당일부터 적용됨
    • 일반 공개는 올가을 예정
    • 상당수 기능은 영어로 먼저 나오고, 다른 언어는 이후 확대 예정
    • EU와 중국은 디지털시장법이나 현지 규제 때문에 출시가 늦어질 전망임
  • iOS27과 새 맥OS ‘골든게이트’도 같이 공개됐는데, 성능 개선 쪽 발표도 있음

    • CPU 스케줄러를 적용해 처리 성능을 높였다고 함
    • 필요한 데이터를 미리 불러두는 방식으로 앱 실행과 사진 로딩 속도도 개선함
    • iOS27은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까지 지원함. 구형 기기 지원 범위는 꽤 넓게 잡은 셈임
  • 시장 반응은 약간 애매함

    • 밀렸던 AI 기능을 이제야 본격 적용한다는 점에서는 실용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있음
    • 반대로 2년 전 발표했던 걸 늦게 구현한 기능도 많고, 기대했던 ‘원 모어 싱’급 신선함은 없었다는 실망도 나옴

기술 맥락

  • 애플의 선택은 “모든 걸 자체 모델로 해결하겠다”가 아니라, 제미나이를 활용해 시리의 추론 성능을 끌어올리는 쪽이에요. 이미 사용자들이 챗봇형 AI에 익숙해진 상황이라, 시리를 예전 명령형 인터페이스로 두면 경쟁력이 안 나오거든요.

  • 온디바이스 AI와 비공개 클라우드를 같이 쓰는 이유는 단순해요. 사진, 메일, 메시지, 일정 같은 개인 맥락을 읽어야 진짜 비서가 되는데, 그 데이터를 그냥 외부 서버로 보내면 애플이 계속 밀어온 프라이버시 서사와 충돌해요.

  • 앱 실행, 사파리 변경 감지, 항공권 예약 코드 확인 같은 기능은 AI가 답변만 하는 게 아니라 운영체제와 앱 레이어에서 행동을 실행하는 구조에 가까워요. 개발자 입장에선 앞으로 애플 앱 생태계에서 사용자 맥락과 자동화 권한을 어떻게 연결할지가 더 중요해질 수 있어요.

애플다운 자체 모델 한 방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제미나이를 끌어와 밀린 AI 비서 경쟁을 따라잡겠다는 선택으로 보임. 개발자 입장에선 애플 생태계 앱들이 AI 에이전트 식으로 엮이는 방식이 더 중요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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